김세영·임진희, 아쉬운 준우승…연장전서 한나 그린에 막혀 나란히 공동 2위 마감

16 hours ago 2

김세영. AP뉴시스

김세영.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세영(33)도, 4라운드에서만 5언더파를 몰아친 임진희(28)도 한나 그린(호주)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시즌 4번째 우승 사냥에 나섰던 한국 여자골프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세영과 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엘카바예로CC(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M 이글 로스앤젤레스(LA) 챔피언십(총상금 375만 달러·55억 원)에서 나란히 공동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린과 함께 합계 17언더파 동타로 연장 승부에 돌입했지만, 18번(파4) 홀에서 열린 1차 플레이오프에서 그린이 홀로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2위에 머물러야 했다.

합계 15언더파 단독 1위로 시작한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11번(파5) 홀에서 세 번째 샷이 그린 경사를 타고 흘러내려 샷 이글을 생산하는 멋진 장면도 연출했지만, 17번(파3) 홀 보기가 뼈아팠다.

앞 조의 임진희가 이글 1개, 버디 5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합계 17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같은 챔피언조의 그린이 16번(파5) 홀까지 6타를 줄인 가운데 18언더파 단독 1위를 지키던 김세영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세 명 연장 승부가 이어졌다.

임진희. AP뉴시스

임진희. AP뉴시스

18번 홀에서 진행된 1차 연장. 임진희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고, 투온에 성공한 김세영의 버디 퍼트는 홀컵을 빗나갔다. 2차 연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던 순간, 그린의 약 4m 버디 퍼트가 홀컵으로 빨려들어가며 승부는 끝이 났다.

그린은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7주 만에 트로피를 추가하며 김효주(31)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다승(2승) 고지를 밟으며 통산 8승과 함께 상금 71만2500 달러(10억5000만 원)을 챙겼다.

통산 14승을 노렸던 김세영과 통산 2승을 정조준했던 임진희는 챔피언 트로피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각각 시즌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하며 위안을 삼았다.

이미향, 김효주(2승)에 이은 시즌 4번째 우승은 무산됐지만 한국 여자골프는 이번 대회에서 윤이나(23)가 데뷔 후 개인 최고인 4위(16언더파), 유해란이 공동 5위(14언더파)에 자리하는 등 톱10 4명을 배출해 곧바로 이어지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