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회장, 檢조작기소 특검 청문회서 주장
“5월 17일 술 안 마셔” 檢편의 제공설 일축
대북송금 주가조작 정황도 부인
李대통령 연루 여부엔 “본 적 없다” 선 그어
조작기소 특위 사실상 종료... 與 특검 도입 추진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8일 검찰의 조작 기소 여부를 규명하는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의 진술을 확보하기 위해 쌍방울 주가조작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주가를 조작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윤석열 정권 조작 기소 의혹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검찰 조사 당시 소주를 마셨느냐고 묻자, 김 전 회장은 “제가 나이가 몇인데 먹는 것좀 그만 말씀해주시라”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5월 17일에 술 안먹었다”고 증언했다.
여권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하며 김 전 회장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하기 위해 조사 중 연어회와 소주를 제공하는 등 편의를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관련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하는 중이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당 의혹을 재차 질문하자 그는 “먹지 않은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안먹었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쌍방울이 북한에 건넨 800만달러의 목적이 주가조작이었다는 주장도 부정했다. 김 전 회장은 관련 질의에 “주가조작이란건 저에게 이득이 있어야 한다”며 “북한 관련 사업을 IR하거나 공시도 못하는데 무슨 주가조작에 쓴거냐”고 반문했다.
앞서 국조특위는 여당 주도로 금융감독원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여당 위원들은 금감원이 파악한 주가조작 정황을 검찰이 넘겨받고도 김 전 회장 회유를 위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전 회장은 “검찰이 봐줬다고 하는데, 악랄한 검사들이 그렇게 많은 (제 주변)사람들을 구속했는데 뭘 봐줬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회장은 이 사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연루 여부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이 대통령을 ‘그 분’이라고 지칭하며 “제가 본 적도 없고 대가를 받은 것도 없고 상대를 안했다”며 “누가 돼 죄송스럽다”고 했다. 당시 수사가 누구를 겨냥한 것이냐는 질문에도 “저나 배상윤 KH회장을 잡으려고 그 많은 검사들을 투입하고 많은 사람들은 구속하진 않았을 것”이라며 “(겨냥한 대상은) 그분이라고 지칭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이처럼 이 대통령의 사건 연루는 부정하며 검찰의 표적 수사 가능성에는 무게를 싣는 증언을 내놓았다. 다만 검찰의 위법 수사 정황에 대해서는 여당과 궤를 달리하는 주장을 유지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청문회를 끝으로 사실상 활동을 종료한다. 오는 30일에는 결과보고서 채택과 불출석 증인 고발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주당은 쌍방울 사건과 대장동·위례 개발비리 의혹,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부동산 통계조작 감사 사건 등에 대한 특위 활동을 근거로 특별검사를 도입할 방침이다. 현재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특검법 발의를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국정조사를 통해 윤석열 검찰 정권이 자행한 국가 폭력의 실체가 낱낱이 드러났다”며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적으로 악용한 혐의를 진상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야당은 김 전 회장이 청문회 시작 전 서영교 특위 위원장실을 방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김성태 증인이 위원장 방에 들어갔다는게 맞냐. 본 사람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 위원장은 “보좌진과 의원들의 사전회의가 있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전 회장 역시 “청문회 자리에서 (서 위원장을) 처음 본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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