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교육감 사업 재검토…“일방·전시 행정 탓”
교육청 청사 이전·돌봄·체인지 사업 대상 될 듯
3일 김 당선인은 당선 소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치른 네 번의 선거 중 가장 힘들었다”며 “탄핵과 영남권 산불로 민심이 크게 어두웠고, 상대 후보들의 흑색선전이나 정치 공작도 다른 때보다 극심했다”고 회고했다.
김 당선인은 경쟁했던 후보들에 대해서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와 단일화 문제를 놓고 어려움을 겪었던 차정인 후보가 결단을 해주시는 바람에 승리의 가능성이 굉장히 커졌기에 차 후보에 대해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또 함께 경쟁했던 정승윤 후보와 최윤홍 후보에 대해서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김 당선인은 “부산 교육의 정상화가 우리 사회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믿고 또 그런 기대를 하고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의 바람에 어긋나지 않게 부산 교육을 정상화해 내고 부산을 정말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확실히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교육감으로서 가장 먼저 할 일에 대한 질문에 김 당선인은 “지난 2년 반 이상 동안 우리 교육청이 굉장히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경험했다”며 “전임 교육감에 의한 권위주의적인 일방 행정 또는 전시 행정 때문에 구성원들이 굉장히 힘들어했기에 바로 잡는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청 청사 이전 문제 등 전혀 준비되지 않은 돌발적 진행 사업 등은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것이고, 전임 교육감의 성과라고 이야기하는 돌봄이라든지 아니면 체인지 뭐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요소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학교 현장을 무시하고 일방적 행정이기 때문에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만약 세 번째 도전에서 실패하지 않았다면 부산 교육의 한 단계를 업그레이드시키면서 마무리할 수 있었을 텐데, 중도에 좌절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미래 교육으로의 전환을 위한 토대를 점검하고 교육 대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김 당선인은 3일 오전 부산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하는 즉시 업무에 들어가 하윤수 전 교육감의 남은 임기인 2026년 6월30일까지 부산 교육을 이끈다.
그는 1957년 3월 경북 봉화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14년 제16대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단일 후보로 당선된 후 2선 연임에 성공했다.
이후 3선에 도전했으나 보수 성향인 하윤수 후보에게 1.65%p 차이로 밀려나 패배했다.
퇴임 이후 그는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부산생활협동조합 이사, 부산대 사범대학 일반사회교육과 교수 등을 지냈다.이번 재선거는 하 전 교육감이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당선 무효형을 확정받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부산=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