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충격적인 패배를 불러온 마무리 김서현(22)을 끝까지 감쌌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LG에 4-7로 역전패했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한화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7⅔이닝 4피안타 3사사구(1볼넷 2몸에 맞는 공)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8회까지 그야말로 경기를 입도했다. 8회초 2사 2루에서 올라온 김범수가 김현수, 문보경에게 연속 안타를 맞는 위기에서도 마무리 김서현이 오스틴 딘을 공 하나로 아웃시키며 이대로 경기는 끝난 듯했다.
하지만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김서현이 흔들리면서 경기장 분위기가 묘해졌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동원이 4구째 실투를 중앙 담장 밖으로 넘겼다. LG의 3-4 추격.
천성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김서현은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구원 등판한 박상원도 홍창기의 우전 안타, 신민재의 땅볼로 1사 2, 3루 위기에 몰렸고 김현수에게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5-4 역전을 허용했다. 뒤이어 문보경이 우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오스틴 딘이 좌전 1타점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한화는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벼랑 끝 위기에 놓였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오늘 경기를 정말 잘했고 승리할 수 있었는데 놓쳐서 많이 아쉽다"고 총평했다.
사령탑에게도 가장 아쉬운 건 마무리였다. 충격적인 9회에 앞서 8회까지 7⅔이닝 111구 1실점의 와이스 역투가 묻혔다.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115개까지는 던지겠다고 해서 마운드에 올라갔다"라며 "어제는 LG가 뒤에서 그런 일이 있었고 오늘은 우리 팀에서 그랬는데 이래서 야구가 참 어렵다"고 씁쓸해했다.
김서현의 9회 기용에서는 결과론으로 일축했다. 김경문 감독은 "맞고 난 다음에 이야기하는 건 할 말이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5차전 선발은 문동주다. 벼랑 끝에 몰려 있으니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을 다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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