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SBS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연예계 ‘투 머치 토커’의 13시간 묵언수행 공약이 드라마 방영 단 2회 만에 조기 달성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소지섭의 드라마가 그야말로 터졌다.
SBS 새 금토 드라마 ‘김부장’이 방영 2회 만에 시청률 15%를 돌파하는 이변을 연출해 화제다. 이에 맞물려 시청률 13% 달성시 ‘13시간 묵언수행’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김부장’의 또 다른 주요 배역 윤경호의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 가운데, 28일 윤경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윤경호는 “시청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 당장은 모처럼의 가족 여행 중이라 어렵지만 돌아가는 대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13시간’과 ‘13%’는 소지섭 선배님의 귀환을 기념하자는 취지였는데, 결국 제가 저를 저주한 셈이 됐다”, “‘그 입 좀 조심하라’는 아내의 말이 사무친다”고도 덧붙이며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25일 열린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소지섭의 13년 만 SBS 복귀작이라는 상징성에 빗대 “시청률 13%가 넘는다면 13시간 묵언수행을 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아득하게만 느껴지던 약속은 얼마지 않아 현실화 됐다. 27일 방영된 ‘김부장’ 2회가 전국평균시청률 15.7%, 순간 최고 시청률 18.1%(닐슨코리아)를 기록한 것. 드라마의 이례적 흥행 폭주에 맞물려 누리꾼 사이에선 윤경호의 ‘시청률 공약’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며 누리꾼들 사이에선 공약 이행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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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은 전직 특수요원이던 김부장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숨겨둔 전투 본능’을 꺼내는 복수 액션극이다. 타이틀롤 소지섭과 ‘대세 반열’에 오른 윤경호, 최대훈이 의기투합해 묵직한 활극을 완성했다.
이번 작품의 기록적인 흥행 배경에는 소지섭과 최대훈, 윤경호의 사적 케미스트리가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명 ‘김부장즈’로 불리는 이들은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특유의 ‘찐친’ 호흡을 선보이며 SNS 알고리즘을 장악했고 최근 제작발표회에서도 남다른 시너지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부장’이 초반부터 폭발적 화제성을 입증함에 따라 SBS 역시 ‘금토극 왕좌’ 자리를 지키게 됐다. ‘김부장’은 ‘신이랑 법률사무소’, ‘멋진 신세계’의 후속작이다.
소지섭과 SBS의 필승 공식 또한 다시 한번 증명됐다. 소지섭은 2013년 방영된 ‘주군의 태양’을 비롯해 ‘유령’, ‘카인과 아벨’, ‘발리에서 생긴 일’, ‘천년지애’, ‘유리 구두’까지 SBS와 함께한 거의 모든 드라마에서 불패 신화를 써왔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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