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2차 연장 접전 끝 최예림 따돌리고 2주 만에 또 우승·시즌 첫 3승 고지 선점…대상 1위 탈환, 전 관왕 향해 진군

2 hours ago 3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김민솔(왼쪽). 사진제공  |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후 동료들의 축하 물 세례를 받고 있는 김민솔(왼쪽).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합계 13언더파 단독 선두 김민솔(20)과 2타 뒤진 같은 챔피언조 최예림(27)의 정규라운드 18번(파5) 홀 그린 플레이. 싱겁게 끝날 것만 같았던 승부는 김민솔의 4m 내리막 버디 퍼트가 홀컵을 훌쩍 지나 1.8m 지점에 멈추면서 요동쳤다. 기다렸다는 듯 최예림은 3.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부담을 느낀 김민솔의 파 퍼트는 홀컵을 빗나가며 둘만의 연장 승부가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열린 1차 연장. 최예림의 1.5m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 들어가면서 승부는 같은 홀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똑같이 파온에 성공한 가운데 최예림의 5.6m 버디 퍼트가 홀컵을 빗나간 것을 확인한 김민솔은 3.6m 버디 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기나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 3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시즌 3승 달성을 자축하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김민솔이 2주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며 지난주 우승자인 2006년생 동갑내기 서교림(2승)을 따돌리고 올 시즌 가장 먼저 3승 고지를 밟았다.

김민솔은 28일 강원 평창군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3타를 줄인 최예림과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 끝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을 품에 안았다.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맥콜·모나 용평 오픈 우승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는 김민솔. 사진제공 | KLPGA

4월 iM금융오픈, 2주 전 제40회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시즌 3승 및 통산 5승 고지에 오른 김민솔은 “전반까지만 해도 흐름이 좋지 않아 ‘오늘은 힘들겠구나’ 생각했다”면서 “후반들어 ‘재미있게 치자’고 마음을 바꿨는데 그 이후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정규라운드 18번 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적어냈던 그는 “투 퍼트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너무 세게 쳐 보기로 이어졌다”면서 “전반기에 3승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전관왕”이라도 다부지게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1434점), 상금(9억6309만 원) 부문 선두를 더 굳건히 한 김민솔은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313점으로 서교림(277점)을 제치고 1위를 탈환하며 자신의 목표인 ‘전관왕’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KL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선수 중 통산 상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예림은 231번째 대회에서 감격적인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또 한번 정상 문턱에서 돌아서고 말았다. 2024년 이 대회에서 박현경에 연장에서 패했던 아쉬움을 되풀이하며 개인 통산 9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유서연2가 합계 11언더파 3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노승희는 2타를 잃고 합계 10언더파를 마크해 전우리, 성유진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