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주4.5일제, 포괄적 방향 제시한 것…추가 논의해야”

“정년 연장? 사회 수용성 등 종합적으로 볼 문제”
“정책은 생선 굽듯이 해야…조심스럽게 봐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25. [서울=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노동 공약인 주 4.5일제와 관련해 “포괄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실행 계획은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 4.5일제 도입에 관한 질문에 “근로하는 일수를 줄여가는 것은 추세라든가 인간 본성에 맞춰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자는 “현실로 정책에 도입하는 것은 어디부터 어떻게 할 것이냐,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경제적 보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 지금 상황은 감당할 수 있느냐 등 논란거리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당장 도입하는) 수순으로서 제기한 것은 아니라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 도입과 관련해선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 차이가 있다”라며 “우리 사회의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다양하게 볼 문제이기 때문에 산하 국책연구원에 의뢰하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김 후보자는 노동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의견을 묻자 “약자라는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것도 있고 고용 형태 자체가 상당히 유연화 되는 시대적 추세를 반영하는 것도 있어 정답을 맞히기 참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특별히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출신의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명됐다”며 “여러 가지로 접근하는 것이 현장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정책적 해결법을 찾는 데 있어서 한 걸음 전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정책은 생선 굽듯이 해야 한다”며 “조심스럽게 여러 가지 미치는 영향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그러면서 “정책에 있어 정책결정자의 균형 감각, 언행, 신중성 등 매우 중요한데 그 점에 있어 이재명 대통령께서 문제의식이 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