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450만원 유학비용 지원’ 출처 해명
“투자금 한참 후에 애들 엄마에게 상환”
野 “배추, 300평 석달 해야 370만원 나온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의 ‘도대체 얼마를 배추에 투자를 한 건가’라는 질문에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애들 엄마가 2억 원을 투자한 것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김 후보자가 강모 씨로부터) 받을 돈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때 증거 자료는 내달라고 했는데 안 주셨다”며 “배추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전세금을 뺐다고 얘기했고 그 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안 주셨다. 배추 농사하는 데 얼마를 투자하신 건가”라고 물었다.
또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한 결과 배추 농사가 보통 석 달이 한 철”이라며 “그런데 300평에 석 달을 하면 37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 돈(투자금)은 다 돌려받았나”라고 질의했다.이에 김 후보자는 “그것은 아마 상환을 못 하다가 한참 후에 애들 엄마에게 상환한 것으로 제가 들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의 답변을 종합하면 그는 미국 유학 당시 2억 원의 전세금을 강 씨의 배추 농사 사업에 투자했고, 한 달에 450만 원씩 투자 수익금을 받은 셈이 된다. 이후 투자 수익금 외 투자 원금 2억 원은 모두 돌려받았다는 말이다.
김 후보자는 전날에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에 대해 “(강모 씨가) 배추 관련 농사하는 부분에 투자하면 수익이 생겨 미국에서 학비에 도움될 수 있다고 말해 저희들이 그때 전세금을 빼서 드린 바 있다. 그렇게 월 송금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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