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미려(42)가 과거 매니에게 사기를 당한 후 불법 촬영 피해까지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한 김미려는 MBC '개그야'의 '사모님' 코너 이후 제3금융권 광고를 찍다가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김미려는 "사람들은 내가 떼돈 번 줄 아는데 그때 나는 순수하고 멍청한 바보였다"며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에 욕만 다 얻어먹고 광고 출연료는 중간에 누가 이간질해서 빼돌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미려는 "가슴 사진도 찍혔었다 지인이 뜬금없이 가슴 축소 수술을 받을래?라고 물어봤다. 바스트가 좀 있다 보니까 병원 가서 견적을 보자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원에서 탈의하고 의사 선생님 보고 사진을 찍었더니 '미려씨 정도면 안 해도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려는 "집에 오는 길에 운전하던 지인이 가슴 사진을 보여줬다. 당장 지우라고 난리를 치고 그땐 그러고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제 돈을 다 떼어먹었는데, 이 사람이 내가 돈 달라고 그러면 협박하려고 찍었다고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그때도 돈을 안 주는 상태였는데 저는 바보처럼 당한 것"이라고 억울함을 드러냈다.
김미려는 지난 4월 유튜브에 출연해서도 이 사건을 언급한 적 있다. 당시 함께 일했던 매니저가 수술을 권유했고 이런 일을 당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연락 안 한다"며 "어차피 옛날 2G폰 화질도 안 좋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