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달 기자간담회 나서
절대평가 전환은 “아직 고민”
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신임 원장이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영어 과목 난이도를 더욱 심도 있게 점검하겠다”며 적정 난이도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4일 세종시에서 교육부 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수능을 시행하는 기관으로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험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지난해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의 경우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이 3.11%에 그쳐 ‘불영어’ 논란이 일었다. 전임자였던 오승걸 전 원장이 난이도 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만큼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원장은 “지난 2월 교육부가 발표한 수능 출제 개선 방안을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하고 있다”며 “문항 점검위원회를 통한 검증과 교사 출제위원의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대표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수능 절대평가 확대 논의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원장은 “절대평가는 교육과정에 기반한 평가가 가능하고,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대입 제도 전반과 연동된 사안인 만큼 개편 틀 속에서 사회적인 논의를 해야한다”며 유보적인 자세를 취했다.
서·논술형 문항을 수능에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관련 인터뷰를 언급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객관식의 사고력 측정 한계를 보완하는 교육적 장점이 있기에 일단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이 되도록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출제 외에도 교육과정, 교수학습, 기초학력 지원 등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며 “연구 기획 단계부터 교사 등의 참여를 확대하는 ‘참여형 교육’ 모델을 구축해 교육이 공공재를 넘어선 ‘공용재(common goods)’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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