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文에 구두 던진 지지자 ‘신발 열사’로 소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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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을 위한 3대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을 위한 3대 부동산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2020년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진 정창옥 씨를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

김 전 장관은 22일 서울 여의도 캠프사무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 씨 등 보수 성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을 받았다.

정 씨의 지지 발언 이후 같이 사진 촬영을 한 김 전 장관은 정 씨를 가리켜 “문재인에게 신발 투척한 신발 열사”라고 소개했다.

김 전 장관의 대선 경선 캠프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은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신발을 던진 건 위법한 폭력 행위인데 지지 선언을 받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 “신발 열사 저분은 신발만 던진 게 아니라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하신 분”이라며 “가출 청소년들 보호도 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잘못한 게 많지 않나”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국민이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데 그걸로 9개월이라는 큰 처벌을 받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씨는 2020년 7월 17일 오후 3시 19분경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신발을 벗어 던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문 전 대통령이 국회에 온다는 기사를 보고 왔고, 치욕을 느껴보라는 취지로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20년 8월 15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해 자신의 이동을 저지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가 있다. 또 2019년 1월 세월호 사망자 유족을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정 씨는 김 전 장관을 지지하면서 “5년 전인 2020년에 대통령 문재인에게 구두를 던져 약 9개월 동안 감옥에서 살았다”며 “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발을 던진 이유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 김정은과의 남북정상회담을 하면서 정작 인권 유린을 당하는 탈북 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넣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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