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안현민 말고 2003년생 거포 '또' 있다! 8R 77순위 LG 문정빈 대반전, 14홈런·OPS 1.031로 신인왕까지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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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정빈이 18일 잠실 KT전 5회말 1사 만루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쟁쟁한 2003년생 '황금세대' 사이에서 이제야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8라운드 지명자가 신인왕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026년 KBO 리그 대반전 시나리오의 주인공은 유명 엘린이(LG 트윈스+어린이) 출신 문정빈(23)이다.문정빈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LG의 9-1 승리를 이끌었다.가장 강렬한 장면은 5회였다. LG가 2-1로 앞선 1사 만루에서 KT 선발 소형준의 시속 147.3㎞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14호이자 문정빈의 야구 인생 첫 만루홈런이었다. 7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더해 개인 한 경기 최다인 5타점을 기록했다.올 시즌 문정빈의 상승세는 더 이상 반짝 활약으로 보기 어렵다. 55경기 타율 0.305(164타수 50안타) 14홈런 44타점 27득점, 출루율 0.385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31을 기록 중이다.표본이 아직 많지 않지만, 타율 3할과 두 자릿수 홈런, OPS 1.000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면서 LG 타선에서도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하고 있다.LG 문정빈이 18일 잠실 KT전 5회말 1사 만루에서 생애 첫 만루홈런을 치고 축하받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문정빈이 처음부터 화려한 기대를 받았던 선수는 아니다. 가동초-잠신중-서울고를 졸업한 그는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 7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았다.그가 지명된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는 짧은 시간 안에 KBO 리그와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성장한 선수들이 많아 황금 드래프트로 불린다. 유독 LG에서는 스타 플레이어가 나오지 못했고, 문정빈 역시 같은 2003년생 동기들이 일찌감치 프로 무대 중심으로 올라서는 동안 퓨처스리그에서 긴 시간을 보냈다.하지만 올해 첫 풀타임 시즌을 맞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2003년생 선수들의 활약이 리그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정빈의 성장도 더욱 눈길을 끈다. 그가 홈런을 친 이날도 같은 구장에서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23·KT 위즈)이 시속 180.2㎞ 타구 속도로 144.6m의 초대형 홈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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