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가 자신이 아나운서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으로 동생을 꼽는다.
15일 방송되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약칭 ‘사당귀’) 310회에는 정호영 보스의 애제자가 우동집을 창업하는 가운데 조카의 대학 등록금을 투입시킨 사실이 드러나 걱정이 모인다. 이 가운데 김대호가 자신의 아나운서 학원 등록금을 동생의 ROTC 월급으로 받아 냈다는 사실을 공개해 전현무 분노를 불러일으킨다.
제작진에 따르면 정호영 보스가 아끼던 애제자가 독립해서 우동집 창업을 준비하자 정호영은 함께 물품 구입에 나선다. 정호영 보스의 애제자는 “4평 푸드코트에서 오픈할 예정”이라며 “자본금은 3천만 원인데 제면기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좋은 제면기를 고집해 정호영의 걱정을 산다. 특히 적은 자본금에 비해 고르는 물품마다 최고급을 선택하자 중고물품 사장님은 “오시는 분들 중에 예산은 없는데 욕심을 부리는 분들이 있다”라며 우려를 드러낸다. 특히 애제자는 2천만 원 상당의 제면기를 구입하기 위해 조카의 대학교 등록금까지 투입시킨 사실을 공개해 모두 한숨을 내쉰다. 박명수는 “조카의 미래를 받았네”라며 우려를 드러낸다.
이 가운데 김대호가 크게 공감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김대호가 “나 같은 경우는 동생에게 빚을 졌다”라고 고백하자, 전현무는 “네가 사람이니?”라며 분노한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시험을 보고 싶은데 부모님이 헛바람 들었다고 할까 봐 집에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라며 “동생이 ROTC 학군단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때 당시 400만 원을 동생한테 빌려서 아카데미에 다녔다”라고 밝혀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은 15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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