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박지현에 ♥ 듬뿍…남친처럼 챙겨줘” (은중과 상연)[DA: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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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박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말했다.

김고은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고은은 박지현과의 호흡에 관해 “호흡은 너무 좋았다. 지현이가 저를 너무 사랑해 줬다. 아주 사랑을 듬뿍듬뿍 받으면서 촬영을 했다. 그리고 서로를 많이 바라봐줬다. 현장에서 지현이를 바라볼 때 아무것도 모르는 마음이 아니라, 40대의 마음의 은중으로 바라보게 된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또 김고은은 “연기해 내야 하는 감정들이 너무나 지현이는 강한 것들이 많았다. 지금 상태가 어떨까, 이런 것들을 바라봐주게 됐던 것 같다. 반면에 지현이는 나를 외적으로 많이 챙겨줬다. 추운 겨울에 촬영을 했을 때, 융털이 있는 내복을 두 벌씩 줬다. 남자 친구 같이 필요한 것들을 줬다”라고 회상했다.

김고은은 촬영 중 박지현과의 에피소드를 묻자 “저는 일할 때 좀 많이 먹는다. 힘이 나야 하니까. 평상시에는 아침을 챙겨 먹거나 이런 개념이 없다. 현장에서는 딱 도착하면 밥부터 먹는다. 밥이 안 들어가도 일단 먹는다. 지현이가 그런 나를 굉장히 신기하게 봤다. 처음 봤다고. 국밥을 아침에 먹는 여자를 처음 봤다고 했다. 지현이의 핸드폰을 보면 내 사진이 있다. 다 내가 먹고 있는 것만 찍었더라. 그러다가 지현이가 원래 잘 안 먹었었는데, 얼마 전에 ‘내가 먹는 걸 언니를 통해 배웠다’라고 하더라. 굉장히 뿌듯한 에피소드였다”라고 답했다.

이번 작품을 찍으며 특별히 생각나는 친구들의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 김고은은 “정말로 소중했던 친구들이 떠올랐다”라며 “20대의 전부를 함께 했던 친구들이었다. 내 자존감 지킴이 같다는 이야기도 했었다. 나도 20대 때 정말 많은 작품을 했지만, 작품에서 인정을 못 받는 순간들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 친구들이 ‘너는 정말 특별한 배우야’ ‘너는 특별해’라는 말을 꼭 해줬다. 그들이 나의 20대를 건강하게 잘 버티게 해준 친구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한편 지난 12일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박지현 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다.

김고은은 20대 이후의 은중을 연기하며, 상연 역의 박지현과 복잡하게 얽히는 감정의 교류를 밀도 있게 그려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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