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종호 만남 논란’ 한문혁에 “수사 계속 어렵다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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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혁 “만난 것 사실이나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 몰랐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을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 뉴스1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각종 비위 혐의를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26일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김경호(22기) 변호사 등을 특별검사보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한문혁 부장검사는 검찰로 복귀한다.

박 신임 특검보는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서울지법에서 판사를 지낸 뒤 전주지법 남원지원장·인천지법·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23년 2월부터는 법무법인 동인에서 변호사로 지내고 있다.

김 신임 특검보는 서울 홍대사대부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6년 서울지법 판사 생활을 시작해 대법원 재판연구관·창원지법·수원지법·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14년부터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검에 파견됐던 한문혁(36기) 부장검사와 김효진(38기) 부부장검사는 각각 27일자로 검찰로 복귀한다. 특히 한 부장검사는 2021년, 김 여사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한 부장검사는 특검에서도 김 여사의 주가조작을 수사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받았다.

김건희 특검 측은 “한 부장검사에 대하여는 수사를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된 사실관계가 확인되었고, 김효진 부부장 검사에 대하여는 검찰인사상의 이유로 검찰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한 부장검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 전 대표를 만나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 부장검사는 “(만남) 당시 이종호는 도이치모터스 피의자가 아니었고 자신에 대해 소개를 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명함이나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았고 이후 개인적으로 만나거나 연락을 주고 받은 사실이 없다”고 했다.

두 사람의 검찰 복귀로 생긴 공석에는 김일권(34기) 부장검사와 평검사 1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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