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충전없이 ‘후불’로도 이용 가능해진다

사회

기후동행카드, 충전없이 ‘후불’로도 이용 가능해진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후불 기능이 더해진다. 서울시는 “한 장의 카드로 일반 구매와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한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시민들의 교통비를 절감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친환경 실천까지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시가 적극 펼치는 정책 중 하나다.

후불 기후동행카드에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능, 이용금액 자동 청구 기능 등이 포함된다. 별도의 충전이나 환불없이 기후동행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사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그동안 후불 기후동행카드 출시를 위해 신한, KB국민, NH농협, 롯데, 비씨(바로, IBK기업), 삼성, 우리, 현대, 하나카드 등 9개 카드사와 협의를 진행했고, 시스템 구축 등의 과정을 마무리했다. 25일부터 카드사별 출시 일정에 따라 발급 신청이 가능하다. 우리카드와 비씨(IBK기업)은 추후에 별도로 출시될 예정이다.

첫 서비스 개시일은 오는 30일이다. 서울시는 “발급받은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요금 혜택을 적용받으려면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며 “등록 절차를 완료해야 해당 후불카드가 기후동행카드로 적용된다”고 밝혔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발급 이후 카드 등록을 하지 않고 이용하면 대중교통 사용금액 전액이 청구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이용자 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된다. 결제일에 따라 말일 기준 교통비를 정액 이상 사용했을 경우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되고, 정액 이상을 사용하면 시가 부담한다. 30일인 경우 6만2000원, 28일인 경우 5만8000원이 청구된다. 말일이 31일이면 6만4000원이 청구되는 방식이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로 정액 이하 금액을 이용하면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금액만 청구된다. 다만 카드사별로 청구 기준에 따라 청구할인, 캐시백 형태로 익월 환급, 카드값 할인 등의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명이 이용하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증까지 더해지며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만큼 교통과 생활 편의를 아우르는 혁신 서비스로 활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