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1차관 이형일, 통상본부장 여한구 등 차관급 6명 인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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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0 19:02 수정2025.06.10 19:03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기획재정부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일부 부처 차관급 6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고, 경제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 경제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기재부 1차관으로는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으로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강 대변인은 이 신임 차관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경제 전문가로,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에서 경험을 쌓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임 신임 차관에 대해서는 "기재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로,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다"면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극재정을 통한 위기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동시에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임 차관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1차관에는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는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강 대변인은 박 신임 차관에 대해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으로 일하며 오랫동안 '워싱턴 경력'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북미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윗줄 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 외교부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윗줄 왼쪽부터), 기획재정부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국 공사, 외교부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통상교섭본부장에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을 임명했다. /사진=뉴스1

강 대변인에 따르면 김 신임 차관은 한미연합사령부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경험이 돋보인다.

강 대변인은 "한국인으로서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으로, G7 등 다자외교에서 국익을 지켜낼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으로는 문신학 전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다.

강 대변인은 "문 신임 차관은 석유,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RE100'(재생에너지 100% 활용) 규제 등 에너지 규제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에너지 산업의 미래 전환을 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진두지휘할 차관급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여한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위원이 발탁됐다.

여 신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던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냈고, 당시 통상정책을 총괄하면서 국제통상과 경제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 능력 및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면서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무역 갈등 속에 경제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전문가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면서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복구 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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