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2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신재생에너지 핵심 설비의 국산화 지원에 나선다. 중국 등 해외 설비와 비교했을 때 기술 경쟁력은 앞서지만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 어려움을 겪는 국산 설비업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르면 오는 7월 '재생에너지 핵심 설비 국산화 장려 펀드'(가칭)를 25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기업은행 관게자는 "이 펀드를 앞세워 100% 국산 설비를 도입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에게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책펀드를 통해 저리 대출을 내주거나 지분 투자에 나서 자금 조달을 용이하게 해주겠다는 취지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을 활성화하는 측면도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 국산화 장려 펀드를 띄우고 나면 기업은행은 올해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 관련 펀드만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3월과 4월에 각각 2500억원 규모의 'IBK 에너지고속도로 펀드'와 5000억원 규모의 'IBK 생산적 금융·국민성장 인프라 펀드'를 조성했다.
IBK 에너지고속도로 펀드는 국내 배터리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사업이나 국가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 데이터센터 건설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펀드다. 이미 전남 지역 내 BESS 사업에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 아울러 IBK 생산적 금융·국민성장 인프라 펀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성됐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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