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한일전 다음날 팔로워 8만 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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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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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기성용이 2011 아시안컵 한일전 세리머니의 진짜 이유를 밝히며 당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렸다.

22일 공개된 틱톡(TikTok) 오리지널 콘텐츠 ‘티키티키 타카타카 토크토크쇼’에서는 기성용, 홍진호, 권일용, 표창원이 출연해 축구와 심리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축구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페널티킥과 승부차기에 숨겨진 심리전이 집중 조명됐다.

기성용은 2011 아시안컵 한일전 승부차기 상황을 회상하며 “당시 승부차기를 앞두고 박지성, 이영표 선배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공감했다.

이어 경기 중 실제 선수들이 겪는 신경전도 공개됐다. 이를 들은 표창원은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전 당시 발생한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언급하며 “그런 현상을 ‘편도체 납치’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분노나 공포 같은 감정이 커지면 편도체가 판단과 계획을 담당하는 전두엽 기능을 압도해 순간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권일용도 범죄자들과의 심리전을 소개했다. 그는 “살인범에게 짜장면을 시켜주겠다고 했더니 건강에 안 좋아서 밀가루 음식은 안 먹는다고 하더라”며 “편도체가 납치되기 직전 아닌가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게이머 1세대 홍진호의 충격 고백도 이어졌다. 그는 선수 시절을 떠올리며 “예전에는 PC방 사장 출신 감독도 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당시에는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감독의 구타도 있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기성용은 2011 아시안컵 한일전 당시 선보였던 세리머니를 언급하며 “욱일기를 보고 화가 났다”고 밝혔다.

당시 세리머니를 두고 큰 화제가 됐던 그는 “많은 비판도 받았지만 경기 다음 날 SNS 팔로워가 8만 명 늘었다”고 말해 뜨거웠던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축구 선배들을 향한 존경도 전했다. 기성용은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가 편하게 축구할 수 있었다. 정말 대단한 역할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환 역시 “선배들이 있었기에 저도 갈 수 있었고 지금 후배들도 갈 수 있는 것”이라며 “축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행복하게 뛸 수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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