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지만...홋카이도 잇단 지진에 ‘7월 일본 대재앙설’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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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해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지진으로 주민들 사이에서 '7월 일본 대재앙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홋카이도 인근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6.1 규모의 지진이 최소 5차례 발생했고,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서 초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며 대비를 촉구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최대 30m 높이의 쓰나미와 함께 약 19만9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주민들에게 대피 계획 수립과 응급 물품 준비를 요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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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인근 해역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7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규모 4.3~6.1의 지진이 최소 5차례 발생했다. [사진 = ANNnewsCH]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7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규모 4.3~6.1의 지진이 최소 5차례 발생했다. [사진 = ANNnewsCH]

일본 북부 홋카이도 해안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7월 일본 대재앙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최근 발생한 지진 활동이 대지진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사전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홋카이도 인근 해역에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37분쯤부터 약 6시간 동안 규모 4.3~6.1의 지진이 최소 5차례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3시52분쯤에는 규모 6.3의 지진이, 16분 뒤 인근 해안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 잇단 지진에 기상청은 “이번 지진은 서로 독립적인 사건으로 보이며 추가 지진 활동을 일으킬 만큼 심각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과 전문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홋카이도 오비히로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난 3일 일본 현지 매체인 ANNnewsCH과의 인터뷰에서 “뭔가 예고 신호 같은 느낌이에요. 정말 불안하고 무섭습니다.”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해당 지진들이 ‘치시마 해구(千島海溝)’에 가까운 곳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지역은 이미 초대형 지진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이학연구원 부속 지진·화산연구관측센터의 다카하시 히로아키 교수. [사진 = ANNnewsCH]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이학연구원 부속 지진·화산연구관측센터의 다카하시 히로아키 교수. [사진 = ANNnewsCH]

홋카이도대학 대학원 이학연구원 부속 지진·화산연구관측센터의 다카하시 히로아키 교수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지진들은 도카치 앞바다에서 구시로 앞바다에 걸친 지역, 즉 태평양판이 섭입(밀려들어 가는)하는 지점에서 발생했습니다”라며 “이 지역은 정부에서도 초거대 지진이 임박했다고 평가하고 있는 곳입니다.”라고 말했다.

대륙판이 섭입하는 과정. [사진 = 일본기상청]

대륙판이 섭입하는 과정. [사진 = 일본기상청]

앞서 지난 3월 일본 기상청은 지시마 해구 인근의 두 지각판 사이에 응력(외부에서 힘이 가해졌을 때 변형된 물체 내부에서 발생하는 힘)이 축적될 경우 최대 규모 9의 초대형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홋카이도 및 일본 북동부 주민에게 배포된 대규모 재난 메뉴얼. [사진 = 일본기상청]

홋카이도 및 일본 북동부 주민에게 배포된 대규모 재난 메뉴얼. [사진 = 일본기상청]

이에 따라 최대 30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약 19만9000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국은 홋카이도 및 일본 북동부 주민에게 대규모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전단을 배포하고 고지대 대피 계획 수립과 응급 물품 준비를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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