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부터 승객까지 모두 여성”…방글라데시 ‘핑크버스’ 만든 이유는?

1 week ago 23

사진=방글라데시 도로교통공사(BRTC) 홈페이지 방글라데시에서 여성 승객만 이용할 수 있는 ‘핑크버스(Pink Bus)’가 운행을 시작했다. 운전기사와 승무원까지 모두 여성으로 구성해 대중교통 이용 과정에서 여성들이 겪는 성희롱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19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매체 다카트리뷴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도로교통공사(BRTC)는 여성 전용 ‘핑크버스’ 서비스를 출범했다. 버스 14대가 수도 다카와 치타공, 보그라에서 모두 13개 노선을 운행한다.핑크버스는 여성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며 성희롱이 없는 대중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됐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여성 전용 서비스를 확대해 핑크색 전기버스 최대 100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셰이크 라비울 알람 도로교통·교량·철도·해운부 장관은 이날 테즈가온의 BRTC 다카 트럭 디포에서 열린 개통식에 참석해 버스에 탑승한 이후뿐 아니라 버스를 기다리는 과정과 하차할 때까지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여성이 버스에 타거나 내리는 과정에서 괴롭힘이나 불편, 불안전한 상황을 겪는다면 대중교통 이용 자체를 꺼릴 수 있다”며 “여성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핑크버스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선거 공약 가운데 하나로, 우선 BRTC가 보유한 기존 자원을 활용해 180일 행동계획의 일환으로 운행을 시작했다. 현재 운행되는 14대 가운데 10대는 다카, 2대는 치타공, 2대는 보그라에 배치됐다.핑크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승객뿐 아니라 운전기사와 승무원도 모두 여성이라는 점이다. 하비부르 라시드 철도·도로교통·고속도로 담당 국무장관은 “이 서비스의 특별한 점은 승객뿐 아니라 운전기사와 승무원도 여성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방글라데시에서는 버스에 탑승하기 전부터 여성 승객들이 혼잡과 원치 않는 신체 접촉, 언어적 괴롭힘, 버스정류장의 불안전한 환경 등에 노출돼 왔다. 정부는 여성 전용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줄이고 여성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안전과 편의를 위한 기술도 도입된다. BRTC는 온라인 예매 플랫폼과의 최근 협약에 따라 전자티켓 시스템을 도입했다. 승객들은 버스 탑승 전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어 대기 시간을 줄이고 현장 매표소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버스에는 폐쇄회로(CC)TV와 와이파이, 차량 추적 시스템도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현재 CCTV는 3대에 설치됐으며 1대에는 와이파이가 제공됐다. 14대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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