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L당 최대 150원 할인”… 카드사 ‘주유카드’ 앞다퉈 이벤트

5 hours ago 3

신규-휴면 카드 연회비 돌려주고
주유 이용땐 최대 2만원 캐시백
“추첨해 주유비 지원금” 행사도
지난달 주유카드 신청 15% 늘어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고 서울 휘발유 가격이 L당 2000원을 넘는 곳이 많아지면서 국내 카드사들이 기름값 부담을 줄여 주는 ‘주유 특화 카드’ 혜택을 강화하고 나섰다. 카드 연회비를 돌려주거나 L당 할인액을 50원 이상 늘리는 등 다양한 기름값 다이어트 수단을 내놓고 있다.

2일 KB국민카드는 5월 말까지 ‘SK에너지 러브유 KB국민카드’ 등 4개의 주유 특화 카드의 신규 또는 휴면 고객에게 연회비(1만2000∼3만 원)를 100% 돌려준다고 밝혔다. 또 해당 카드 주유 할인 혜택에 L당 50원 할인을 추가로 제공하는 등 최대 150원 할인을 제공한다. 대중교통 특화 카드 환급도 확대한다. ‘KB국민 K-패스카드’ 고객 5만 명을 추첨해 K-패스 환급금에 30%를 얹어서 돌려준다. 주유 및 대중교통 업종에서 10만 원 이상을 소비한 회원 중 추첨이 된 2111명은 주유 지원금(5000∼100만 원)을 받게 된다.

신한카드는 5월 말까지 ‘딥오일 카드’ 등 2개의 주유 특화 카드 신규 고객에게 연회비(1만2000∼3만5000원)를 돌려준다. 이런 혜택을 받으려면 카드 발급 후 10만 원 이상 이용해야 한다. 해당 카드로 5만 원 이상 주유하면 이용 금액의 3%를 캐시백으로 준다. 캐시백 규모는 4월에 최대 1만 원, 5월 최대 1만 원까지다. 신한카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등에서 응모해야 한다.

롯데카드는 5월 말까지 ‘로카 포 오토’ 등 6개의 주유 특화 카드 신규 고객이나 휴면 고객에게 연회비 전액(1만∼3만 원)을 돌려준다. 또 주유 업종에서 결제할 경우 이용 금액의 5%를 월 최대 5000원, 기간 중 최대 1만 원까지 캐시백해 준다.

NH농협카드는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10일까지 주유비를 L당 200원 할인해 주고 있다. 해당 이벤트 뒤 주유 특화 카드 대상 연회비와 L당 추가 할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등 다른 카드사들도 다음 주 고유가 부담 완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금융 당국의 ‘중동 상황 관련 금융 부문 비상 대응체계 가동을 위한 금융권 간담회’에서 카드 업계가 주유 및 대중교통 특화 카드로 할인을 늘리겠다고 밝힌 데 따른 조치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주간 ‘주유할인 카드’ 키워드 검색량은 3월 둘째 주(9∼15일) 기준 100으로 미국과 이란의 전쟁 발발 전후인 2월 넷째 주(2월 23일∼3월 1일) 검색량(49)의 2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주유 카드 신청은 증가하고 있다. 토스 앱과 토스 카드 라운지(웹)의 카드 신청 데이터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대표 주유 카드 9종의 신청 건수는 전월 대비 14.9% 증가했다. 하루 평균 신청 건수 또한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토스 관계자는 “유가 변동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주유 혜택이 핵심인 카드에만 신청이 늘어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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