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 쏟아지자…서울 아파트값 7개월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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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7일부터 다주택자(2주택 이상, 개인·법인 임대사업자)가 수도권과 규제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받은 대출의 만기 연장이 불허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1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17일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기존 대출 연장을 원천 불허하기로 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급매 안내문. 2026.4.16 (서울=뉴스1)

오는 17일부터 다주택자(2주택 이상, 개인·법인 임대사업자)가 수도권과 규제 지역 아파트를 담보로 받은 대출의 만기 연장이 불허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1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통해 17일부터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기존 대출 연장을 원천 불허하기로 했다. 사진은 16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에 게시된 급매 안내문. 2026.4.16 (서울=뉴스1)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7개월 만에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급매물을 중심으로 호가보다 낮은 저가 거래가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3월에 계약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 잠정치는 전월 대비 0.59%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확정될 경우 2025년 8월(―0.07%) 이후 7개월 만에 하락 전환이다.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집을 처분해야 하는 다주택자 급매물을 중심으로 3월 초부터 저가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으로 보유세 부담을 느낀 고가 1주택자들도 호가보다 낮은 가격에서 집을 팔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3월 실거래가 지수 잠정 변동률은 지난달 말까지 신고된 실거래 자료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어서 거래 이달 말까지 신고분까지 더해지면 확정 수치는 달라질 수 있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경우 2.96% 하락해, 5대 권역 중 낙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용산·종로·중구가 위치한 도심권의 잠정치가 0.45% 떨어졌고, 마포·은평·서대문구가 있는 서북권은 0.31%,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이 있는 동북권은 0.12%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반면 강서·관악·동작·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잠정치가 0.0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4월 둘째 주(13일 조사)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15억 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외곽 지역에서는 강세가 이어졌다. 강북구가 0.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서구가 0.24%, 동대문구와 성북구, 서대문구가 각각 0.2% 상승하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강벨트에서도 동작구는 0.13% 올라 전주(0.07%)보다 상승폭을 확대했고, 성동구도 0.03%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곽지역에서는

반면 강남권에서는 강남(―0.1%→―0.06%), 서초(―0.06%→-0.06%), 송파구(―0.02%→-0.01%) 등 하락폭이 둔화했지만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 3구와 함께 하락했다가 지난달 말 다시 상승전환했던 용산구는 2주 만에 다시 ―0.04%로 내림세를 보였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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