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임현식 "아내상 당하고 생니 6개 흔들려..힘들었다"[★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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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배우 임현식이 아내상을 당한 후 심경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임현식이 자신의 고민을 밝혔다.

이날 임현식은 과거 사과나무에 농약을 살포하던 중 일부 흡입했던 사건을 전했다. 그는 "내가 헛소리를 하게 됐다. 어지럽고 해서 119를 불렀다. 실려 가면서 정신을 잃었다. 눈 떠보니 병원이었다. 무지갯빛이 내 콧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고, 형광등 주변에 개미 수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환각이 보였다. 3일 후 정신이 돌아왔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도 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임현식의 사위는 임현식에 대한 고민을 말하던 도중 "집을 비울 수가 없어서 팔순 잔치 여행을 취소할 수 없어서 우리끼리 여행했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임현식이 여행을 떠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는 1000평 주택 때문이었다. 그는 "(여행 갈)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었다"라며 "난 이 집이 좋다. 고생스럽긴 해도. 곳곳에 어머니가 보인다. 어머니가 날 언제나 격려하고 있고 그런 힘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터는 어머니가 50년 전 상경하셔서 본인의 인생을 지내고 싶다고 해서 이 땅을 사셨다. 우리 어머니는 이 땅을 사서 엄청 고생을 많이 했다. 어머니한테 못된 짓도 많이 하고 공부도 안 했다. 학교에서도 많이 불려 다녔는데 선생님께 고개를 숙였다"라며 "그걸 후회하고 있다. 우리 어머니는 81세에 돌아가셨다. 죽음 뒤에도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은 저세상에서 만날 수 있을 거다. 어머니도 만나볼 기회가 있을 거다. 날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고 현식아' 하고 날 안아줄 거다"라고 전했다.

아내상을 당했을 때도 일했다던 임현식은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폐암으로 2년 반 정도 앓고 돌아가셨다. 어머니 돌아가셨을 때보다 정신없었다. 누구처럼 기적이 일어난다든가 이런 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니 6개가 흔들릴 정도였다. 아주 힘들었다. 코피도 났다"라며 "그때는 참 막막했는데 우리 세 딸이 옹기종기 병아리 같고 잘 기르리라 생각했다. 멋진 사위가 생겼으니 우리 아내가 자신이 일찍 돌아간 죄로 좋은 사위를 보내줬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그러자 정형돈은 "2년 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병원 생활을 6년 정도 했다. 아버님은 혼자 생활한 지 8년 정도 됐다. 최근 납골당을 갔다 오면서 영통을 아버지와 걸었다. 예전엔 한 번도 그런 적 없는데 아버님께서 '여보, 잘 있냐. 곧 갈 테니까 그때 보자'고 하더라.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 단 한 번도 하신 말이 아니었다. 그때 잘했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동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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