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상반기 순익 17.6조 ‘역대급’…증권이 끌고 은행은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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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 순익 76.5% 급증…은행은 5.5% 감소총자산 4391조로 8% 증가…부실채권 늘고 충당금적립률 하락 등록 2026-10-08 오전 6:00:05 수정 2026-10-08 오전 6:00:05 가 가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국내 금융지주회사들이 올해 상반기 17조60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호조 등에 힘입어 금융투자 부문의 이익이 70% 넘게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은행 이익은 감소했고 부실채권 비율 상승과 대손충당금 적립률 하락 등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4000억원보다 2조2000억원(13.7%)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KB·신한·하나·우리·NH·iM·BNK·JB 등 8개 은행지주와 한국투자금융·메리츠금융 등 2개 비은행지주다. 실적 개선은 비은행 계열사가 주도했다. 연결 기준 금융투자 부문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조6000억원에서 올해 4조5000억원으로 76.5% 급증했다. 보험도 2조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12.4%, 여전사 등은 1조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21.0% 증가했다. 반면 은행 부문의 연결 순이익은 10조1000억원에서 9조500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개별 기준으로 봐도 은행 이익은 7.9% 감소한 반면 금융투자는 72.8% 증가했다. 이에 개별 기준 전체 이익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59.0%에서 올해 47.1%로 11.9%포인트 낮아졌다. 금융투자 비중은 16.6%에서 24.9%로 8.3%포인트 확대됐다. 증시 호조와 환율·금리 변동성 확대에 따라 유가증권·수수료·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등 이자수익자산이 늘면서 이자이익도 증가했다. 금융지주의 몸집도 빠르게 커졌다. 6월 말 연결 총자산은 4391조원으로 지난해 말 4067조4000억원보다 323조6000억원(8.0%) 증가했다. 특히 금융투자 자산이 지난해 말 502조1000억원에서 637조8000억원으로 135조7000억원(27.0%) 급증했다. 은행 자산도 2953조원에서 3132조9000억원으로 179조9000억원(6.1%) 늘었다. 반면 보험 자산은 314조원에서 310조5000억원으로 1.1% 감소했다. 이에 전체 자산에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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