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터 헬스케어까지…스카이월드와이드 “AI 솔루션 신사업 본격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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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사 디렉터스테크와 협업, 신규 비즈니스 영역 진출 가속도
광고 제작 외 금융, 헬스케어, 공급망 분석 등에 AI 솔루션 제공

코스닥 상장사 스카이월드와이드(구 비트나인)가 기존의 광고제작 외에도 이커머스,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AI 솔루션 신사업 분야로 영역을 본격 확장한다고 밝혔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15일 “내달 초 예정된 임시주총에서 AI 광고 제작 사업 외에 회사의 강점인 데이터 분석 기술을 토대로 AI 이커머스 타겟팅, 금융리스크 분석,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공급망 관리(SCM) 등 폭넓은 AI 솔루션 개발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AI테크이자 국내 종합광고회사인 디렉터스컴퍼니를 대주주로 맞이한 후 본격적으로 수익성 AI사업에 발동을 걸고 있다는 평가다. 구체적으로 회사가 추진하려는 AI 솔루션 사업 중 이커머스 초개인화 타겟팅은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쇼핑 가이드를 제공함으로써 전자상거래 기업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금융 분야에서는 금융기관과 손잡고 AI 기술을 토대로 고객의 신용 데이터를 분석, 대출 가능 여부를 평가하고 사기성 거래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을 분석해 맞춤형 치료를 제안하는 솔루션 개발과 신약 개발 과정에서 약물 후보를 발굴하는 AI 신약 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 산업 영역의 공급망 관리(SCM) 분야에서는 물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고 관리, 배송 최적화, 리스크 등을 예측함으로써 기업의 물류 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스카이월드와이드의 관계사 디렉터스테크와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시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디렉터스테크는 생성형 AI기술을 바탕으로 LVMH(루이비통그룹), 샤넬 등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는 물론 국내에서도 LG전자, 롯데칠성음료, 카카오, 정관장, 유한킴벌리 등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에 AI 마케팅 콘텐츠를 공급하는 회사다. 양 사는 이미 효율적인 고품질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AI ONE 플랫폼’을 개발하고, B2B 마케팅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보유하고 있는 그래프DB(Graph Database)와 백터DB (Vector Database)를 활용해 AI 모델 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다양한 고객사 AI 솔루션 니즈를 충족시키고 수익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스카이월드와이드는 한국의 팔란티어(Palantir)와 같은 기업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분석해 문제 해결에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며 “스카이월드와이드가 확보한 데이터 솔루션과 디렉터스테크가 보유한AI 기술을 결합해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AI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조사기관에 따르면 AI 솔루션 시장은 2030년엔 약 2조 달러(약 3000조 원) 규모에 이르고, AI 기반 마케팅 콘텐츠 시장도 2030년까지 약 1000억 달러(약 14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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