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압박한 트럼프 덕에 뉴욕 증시 상승랠리[월가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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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촉구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금리가 즉각적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시장에서는 3월까지 미국 기준금리 인하 확률이 소폭 증가했고, 넷플릭스와 GE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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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합작사를 설립해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트럼프 대통령 뒤로 미국의 설립 발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 뒤로 (왼쪽부터)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와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창업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함께 서있다. AFP연합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동반 상승 랠리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 무대 연설에서 기준금리와 유가가 더 내려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오른 44,56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상승한 6,118.71, 나스닥종합지수는 44.34포인트(0.22%) 오른 20.053.68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이날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화상으로 송출한 기조연설에서 “나는 즉각 금리인하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마찬가지로 전 세 각국 금리도 우리를 따라 내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트럼프가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연준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한 압박이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발언 후 금리 시장에서 3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소폭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28.2%로 반영됐다. 전날 마감 무렵의 24.6%에서 상승했다.

한편 이날 장에서 개별 종목 중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호실적의 낙관적 분위기를 이어가며 이날도 3% 이상 올랐다. GE 자회사인 항공기 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는 예상치를 웃돈 4분기 실적과 함께 70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배당금 30% 인상 방침을 밝히면서 주가가 6% 이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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