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금융지주 이사회에도 “CEO 승계 투명성 강화”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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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 “사외이사 안건 반대 매우 드물어 중대 사안에도 충분한 검토 없어” 금융지주들, CEO 선임절차 착수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에 이어 이사회 의장들에게도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주문했다. 연말 5대 은행장을 비롯해 금융권 CEO의 대거 교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인선을 실제로 결정하는 이사회를 직접 겨냥한 것이다. 금감원은 금융사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내놓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사회 의장에 “투명성 공정성 강화” 주문 이 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감원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BNK·iM·JB 등 8개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과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방안의 취지를 충분히 반영해 자회사 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다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에 따르면 CEO 후보를 추천하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해야 한다. 사실상 이사회가 인선의 열쇠를 쥐고 있다. 이 원장은 이사회가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외이사가 안건에 대해 반대 표결한 경우가 매우 드물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도 이사회 차원의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8개 금융지주 이사회에 오른 안건 993건 가운데 수정가결 9건과 보류 1건을 뺀 나머지는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사회에 앞서 사외이사들과 안건을 조율하고 이견이 큰 안건은 상정하지 않기 때문에 원안 통과율이 높은 것이지, 이사회가 거수기 노릇을 하는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원장은 지난달 1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선 “대부분의 지주회사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고 지적했고, 같은 달 23일 금융지주 회장들에게는 “특정 계파나 친소 관계에 매몰되지 않고 능력에 기반한 적임자를 선별하는 절차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달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은행권 인선 절차 전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고, 26일 금감원 부원장 회의에서는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사후 점검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CEO 최종 후보군 압축 시작 금융권에서는 올해 초부터 당국이 준비해 온 지배구조 개선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 원장이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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