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값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금융당국도 은행, 보험, 증권업계 관계자를 잇달아 만나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9일 오후 KB국민·신한·하나·우리·SC제일은행과 외은지점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 HSBC 은행 자금시장 담당 임원을 소집해 외환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금감원은 전날에도 이들 임원을 소집해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점검회의에서 논의된 정부 대응 방향을 공유했는데, 하루 만에 다시 은행권 회의를 연 셈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에 원화값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달러 예금과 관련해 과도한 이벤트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수출입 기업들이 앞으로 원화값이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보유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대신 달러 예금으로 보유하려 하면서 외환 수급 불균형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과도한 원화값 하락을 유발할 수 있는 투기적 외환거래 등을 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외국환포지션 점검 주기를 기존 월간에서 주간 단위로 단축해 관리 강도도 높이기로 했다. 금감원은 증권·보험업계와도 순차적으로 간담회를 연다.
[김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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