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스트리밍 플랫폼 DAZN이 한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년에 설립된 런던에 본사를 둔 DAZN은 ‘스포츠계의 넷플릭스’로 불리며 현재 200개 이상의 시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모델을 바탕으로 대만에서도 성공적인 런칭을 진행하며 아시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DAZN은 다음 타겟으로 한국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 소유주 렌 브라바트니크 (Len Blavatnik)가 약 8억2700만 달러 (약 1조 2000억 원)를 추가 투자 했으며,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에게 10%의 주식을 10억달러 (약 1조 4000억 원)에 인계하며, 충분한 자금을 마련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확보한 2025 FIFA 클럽월드컵의 전세계 중계권 계약과 함께 국내 시즌제 프로스포츠와 중계권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주 JTBC에서 입찰 공고를 낸 올림픽∙월드컵 OTT 중계권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조만간 DAZN이 한국 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는 EPL, AFC, K리그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쿠팡플레이와 2024년부터 연평균 450억원에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체결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티빙이 스포츠 OTT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으며 드라마, 연예, 예능 등과 시너지를 내며 넷플릭스와 함께 국내 3대 OTT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DAZN이 한국 스포츠 OT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게 될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