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 더존비즈온을 1조3000억원에 품는다.
EQT는 더존비즈온 최대주주 김용우 회장에게서 보유주식 677만1184주(22.29%)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매각가는 주당 12만원으로, 전날 종가(9만3400원) 대비 약 28.5%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더존비즈온 2대주주 신한금융도 동일한 가격에 보통주와 우선주를 EQT에 넘긴다. 신한금융은 2021년부터 더존비즈온의 전략적 투자자(SI)였으며 지난해 베인캐피털이 가진 지분을 매입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보유한 지분까지 합쳐 EQT는 더존비즈온 경영권 지분 34.85%(우선주 포함)를 보유하게 된다. 총거래대금은 1조3158억원이다.
1991년 설립된 더존비즈온은 국내 유일 토종 ERP 기업이다. 국내 ERP 시장에서 독일 SAP에 이은 2위 사업자다. 기업 고객에게 ERP, 세무, 회계, 컴플라이언스,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의 EQT는 유럽 최대 PEF 운용사다. 한국에서 명함 공유 앱 ‘리멤버’를 운영하는 리멤버앤컴퍼니를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PE 부문 투자를 활발히 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을 인수한 뒤 최소 5년 이상의 장기적인 경영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EQT는 잔여 지분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공개매수 관련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더존비즈온 주가는 11.35% 급락한 8만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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