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아디다스의 국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아디다스코리아는 12일 고객 공지를 통해 홈페이지에 "최근 아디다스 고객과 관련된 일부 데이터가 권한 없는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공지했다.
아디다스 측은 지난해나 그 이전에 아디다스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일부 소비자들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이름,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성별, 생년월일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다만 비밀번호나 결제 관련 정보 등의 금융 정보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디다스 측은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즉각적으로 정보 보안 전문업체들과 협력해 포괄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도 해당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정보 보호와 보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왔으며 향후 유사한 사고 방지를 위해 추가적으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글로벌 명품 디올에서도 국내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디올은 정보 유출을 인지한 지 6일이 지나서야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피해자들에게 알린 사실을 알렸다. 디올 측은 "영향을 받은 데이터에는 성함,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구매 데이터 등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공지했다. 이름, 연락처뿐 아니라 밖으로 알려질 경우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매 내역(데이터)까지 유출돼 논란이 됐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