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해외서 고속성장
ETF 순자산 반년만에 100조↑
최대어 스페이스X 상장 맞춰
미국우주테크 ETF도 내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이 4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면서다. 특히 해외 시장에 상장된 ETF가 전체의 70%에 육박하면서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이 회사 ETF 순자산은 367조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국내에서 'TIGER ETF'를 선보인 이후 약 20년 만에 400조원을 돌파를 앞둔 것이다. 성장 속도 역시 가파르다. 글로벌 ETF 순자산이 100조원을 넘어서기까지는 16년이 걸렸지만, 이후 200조원까지는 3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지난해 하반기 250조원에서 최근 350조원을 찍는 데도 반년이면 충분했다.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배경에는 미래에셋그룹의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2011년 국내 운용사 최초로 홍콩증권거래소에 ETF를 상장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같은 해 캐나다 'Horizons ETFs(허라이즌스)'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Global X(글로벌엑스)', 2022년 호주 'ETF Securities(시큐리티스)' 등 현지 ETF 운용사를 인수·합병(M&A)하며 외연을 확장했다. 올해 2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 ETF 순자산은 245조원에 이른다.
현지 유망 운용사를 인수해 맞춤형 상품을 내놓는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미국에서는 글로벌엑스 인수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운용자산 규모가 이미 국내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글로벌 X US ETF 순자산은 지난해 말 100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 2월 말 기준 13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캐나다에서는 인컴형 상품이 인기를 끌며 ETF 운용자산이 50조원대로 올라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주목받는 스페이스X 상장을 기회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날 상장한 'TIGER 미국우주테크' ET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스페이스X의 상장 이벤트를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편입 규정을 적용했다. 스페이스X 상장 시 기초지수는 상장일 기준 2영업일 뒤 종가를 기준으로 편입하며, ETF 역시 상장 후 3영업일 내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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