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적인 생존에 성공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다시 월드컵 본선을 향해 뛴다. 부상으로 지난 소집에 불참했던 안영준(서울 SK)과 송교창(오사카 에베사)도 복귀해 힘을 보탠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3일 "오는 8월 열리는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 4에 대비해 남자농구 국가대표 훈련대상자 16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다음 달 27일 레바논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뒤 31일 국내에서 홈경기를 소화한다.
앞서 한국은 예선 1라운드 B조에서 3승3패를 기록하며 조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일본, 중국,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일본이 4승2패로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최종전에서 일본을 꺾고 조 4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며 극적으로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중국도 한국과 같은 3승3패, 승점 9를 기록했지만 승자승 원칙에서 밀려 조 3위가 됐다. 다만 중국 역시 2라운드 진출에는 성공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정현(고양 소노), 이우석(국군체육부대), 이현중, 여준석(시애틀대학교), 최준용(부산 KCC),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 등 대표팀의 기존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특히 지난 Window 3를 앞두고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던 안영준과 송교창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두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포워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안영준은 공수에서 높은 활동량과 외곽슛 능력을 갖췄다. 송교창도 뛰어난 운동능력과 신장을 바탕으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대표팀은 두 선수의 합류로 포워드진의 높이와 활용 폭을 한층 넓힐 수 있게 됐다.
젊은 선수들의 경쟁도 이어진다. 문유현(안양 정관장), 강성욱(수원 KT), 에디 다니엘(서울 SK) 등도 다시 한번 훈련대상자 명단에 포함돼 기존 선수들과 최종 엔트리를 놓고 경쟁한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본격적인 강화훈련에 돌입한다. 이후 8월 15일과 16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 남자농구 대표팀과 두 차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강호 일본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조직력과 전술 완성도를 점검할 계획이다. 일본 원정 평가전을 마친 뒤에는 곧바로 월드컵 아시아예선 Window 4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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