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건강하면 된다” 이정후 회복 기다리는 밥 멜빈 감독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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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은 이정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멜빈 감독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약간 진전이 있지만, 경기는 뛰지 않을 것”이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날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즈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 앞서 멜빈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구단 휴식일인 21일까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이정후는 지난 16일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제외된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자고 일어난 뒤 등에 담이 걸렸는데 예상보다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일단 MRI 검사에서는 근육이 뭉친 것 이외에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현재 휴식을 취하고 있다.

멜빈은 “내일 휴식일을 가진 이후 그다음에 진전이 있는지 볼 것이다. 휴식일 다음 날이 그에게는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이다. 그날 꼭 경기를 뛸 필요는 없지만, 활동을 할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란다”며 구단 휴식일 이후인 22일 얼마나 상태가 호전됐는지 보겠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현재 이정후는 어떤 훈련도 하지 않고 있고 말 그대로 쉬고 있다. 그는 “공백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소프트 토스부터 시작해서 타격 연습까지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며 회복 후 훈련 계획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30타수 9안타(타율 0.300) 2홈런 5타점 기록하고 있다. 4개의 볼넷을 얻는 사이 7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정상적으로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면, 팀의 주전 중견수를 맡을 예정이다. 멜빈 감독은 남은 캠프 기간 이정후가 3경기 정도 출전할 수 있다면 시즌 준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 예상한 바 있다.

멜빈은 ‘지금 이정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그저 건강해지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한편, 멜빈은 휴식일 이후 남은 두 차례 캑터스리그 경기에 로건 웹과 저스틴 벌랜더, 개막 1, 2선발이 나설 것이라 예고했다.

24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트리플A 구단 새크라멘토와 시범경기에서는 5선발 후보인 랜든 루프, 헤이든 버드송, 카일 해리슨이 모두 등판한다.

멜빈은 “한 명은 우리 선발, 다른 한 명은 이후 롱 릴리버,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새크라멘토 선발로 나설 것이다. 새크라멘토 선발로 나서는 것이 꼭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5선발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코츠데일(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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