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믿는다” 필라델피아, 3차전 선발로 ‘ERA 6.01’ 놀라 예고...야마모토와 격돌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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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 몰린 필라델피아 필리스, 3차전 선발 계획을 공개했다.

롭 톰슨 필라델피아 감독은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3-4로 패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틀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차전 선발로 애런 놀라를 예고했다.

레인저 수아레즈를 올릴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이번 시즌 1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1로 부진했던 놀라를 선발로 예고했다. 수아레즈는 놀라 이후 등판할 예정이다.

애런 놀라가 3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 MK스포츠 DB

애런 놀라가 3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사진= MK스포츠 DB

톰슨은 “놀라는 불펜으로 나온 경험이 없다.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그를 믿는다”며 베테랑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놀라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포스트시즌에서 10경기 선발 등판, 평균자책점 4.02 기록했다. 지난해 뉴욕 메츠와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필라델피아는 크리스토퍼 산체스, 헤수스 루자도 두 명의 선발이 좋은 투구를 했음에도 경기를 내주면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상대 선발이 더 잘한 것이 문제였다. 이날도 다저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한 점도 내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필라델피아는 홈에서 2연패를 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톰슨은 “지난 LA 원정 때보다는 더 잘 상대했다고 본다. 그때보다는 유인구에 덜 속았다”며 타자들이 살아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 그는 “지금 우리 타자들이 약간은 욕심을 내는 거 같다. 그저 스스로의 모습을 유지하며 안타를 노리면 파워는 따라올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선발 예고했다.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6 2/3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그가 포스트시즌 두 번째 등판에 나선다.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다저스의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야마모토는 이날 경기전 가진 인터뷰에서 “앞선 두 경기에서 내가 배울 수 있는 정보들도 있을 것이다. 준비 과정에서 이런 정보들을 이용해서 나만의 게임 플랜을 준비할 것”이라며 각오를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해를 보내고 있는 그는 “이번 시즌 보다 분명한 마음가짐으로 타자들을 공격하는 법을 찾으면서 자신감이 더 높아졌다”며 지난해보다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비결도 설명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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