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장동혁 “美인사들, 李정부 모호한 대북정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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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4.20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4.20 뉴스1
국민의힘은 20일 한미가 공식 확인해준 적 없는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장소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언급한 뒤 미국이 대북 영상 정보 등의 공유를 제한한 데 대해 “역대급 외교 안보 대참사”라며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에 대한 경질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안보에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인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가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며 “정 장관의 무책임한 언동과 침묵으로 이에 동조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 때문”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정 장관이 지난달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알려진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 외에 구성을 공개 지목하자 미국만 포착할 수 있는 대북 영상 정보 등의 공유를 일주일 넘게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박 10일간 미국 출장을 다녀온 장 대표는 “실제로 많은 미국 측 인사들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에 대한 모호한 입장에 우려를 표했다”며 “그들에게 우리 국민의 한미 동맹에 대한 지지를 설명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악관 NSC 고위 인사와 북한 비핵화 전략을 깊이 있게 공유했고 국무부 고위 인사를 만나 경제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며 “이 대통령은 국가안보와 국익 수호를 기준으로 대북 정책과 외교 정책의 틀을 전면 수정해야 하고 외교까지 뒤흔드는 SNS 중독도 즉각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자신의 방미 성과에 대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비자 문제에 대해 앞으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확약을 받았다”며 “이번에 구축한 미국 공화당과의 보수정당 네트워크 그리고 미국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은 한미 동맹을 다지고 경제 협력을 확대하는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나라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포함하여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과 관련해 “하루에 50장에서 100장씩 정보가 쌓이고 있었는데 현재 한미 양국 간의 정보 공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한다”며 “정동영 리스크가 초래한 역대급 외교 안보 대참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문제의 발언 자체도 대단히 심각한 실책이지만 그 발언 하나만으로 이렇게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북한의 두 국가론 동조 발언 이래 누적된 리스크에 현실화이자 예고된 참사”라며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기 바란다. 지금 경질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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