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尹과 캐릭터 비슷…소통 능력 키워야"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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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한동훈, 尹 없인 존재 못했다…캐릭터도 비슷"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뗄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캐릭터도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소통과 공감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국회에서 열린 사퇴 기자회견에서 '대선 기간 동안 한 전 대표의 행보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는 질문에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20년 이상 동고동락 함께해 온 불가분의 관계"라며 "오늘날 정치인 한동훈은 윤 전 대통령과 뗄 수 없는 관계로 윤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선을 긋고 '쇄신'을 주장하고 있지만, 한 전 대표 역시 윤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직격한 것이다.

한 전 대표의 당내 소통 부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두 분이 오랫동안 함께 생활하다 보니 제가 보기엔 두 분 캐릭터나 업무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많다"라며 "한 전 대표께서 조금 더 소통과 공감하는 능력을 키우고 당의 조직원들과의 의사 조율을 통해 타협하는 자세를 배운다면 더 좋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았다. 하지만 원내대표에 선출된 지 6개월 만인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은 권 원내대표의 후임이 될 신임 원내대표를 16일 선출할 예정이다. 이날 '수도권 3선 '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TK 3선'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져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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