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관람료 1만원 낼 의향”…요금 인상 힘 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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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과 창덕궁 등 주요 궁궐 관람료는 평균 9730원으로, 관람객 대다수는 1~2시간 머무르며 문화유산 관람을 즐겼다고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관람객과 비관람객 모두 궁·능 관람료 인상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경복궁 관람료는 지불 의사 평균과 비교해 약 3배 수준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람료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국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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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동결된 궁궐 관람료
방문객 지불의사 평균 9730원
李대통령도 현실화 필요성 제기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창덕궁 등 주요 궁궐 관람료로 1만원 가까이 지불할 수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CST 부설 문화행정연구소가 발간한 ‘궁·능 서비스 관람료 현실화 방안 정책 연구’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4대 궁궐과 조선왕릉, 종묘를 다녀간 방문객은 궁궐과 종묘 관람료로 평균 9730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21일 관람객 23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소는 궁능유적본부의 의뢰로 궁·능 관람료 현실화 방안과 각국 현황 등을 분석해 지난달 27일 열린 공청회에서 내용을 공개했다.

조사 결과 관람객 대부분은 고궁이나 왕릉에서 1∼2시간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동기는 ‘문화유산 관람’(1123명) 목적이 가장 많았고 ‘산책’(585명), ‘문화적 가치’(319명), ‘문화유산 체험’(2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관람료로 얼마나 지불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고궁·종묘는 평균 9730원, 능·원은 평균 8458원을 낼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 이내에 고궁과 왕릉을 방문하지 않은 비관람객의 인식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관람객 300명은 고궁·종묘 관람료로 평균 9211원, 능·원 관람료로 8548원을 지불할 수 있다고 답했다.

관람객과 비관람객을 모두 고려하면 고궁·종묘 관람에는 평균 9665원, 능·원 관람에는 평균 8468원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경복궁 관람료(성인 1명당 3000원)와 비교하면 약 3배 수준이다.

궁·능 관람료 인상 필요성은 최근 더울 힘을 얻고 있다.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관람객은 약 1696만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관람객은 2023년 약 201만명에서 2024년 약 317만명, 올해 404만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총관람객과 외국인 관람객 수 모두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국가유산청 업무보고에서 궁·능 관람료에 대해 “설득 과정을 거쳐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온 국민이 세금을 내서 관리비를 대신 내주고, 방문하는 소수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최소한 사용하는 데 따른 비용은 부담해야 형평에 맞다”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국민 공감대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그간의 자료, 공청회 내용 등을 토대로 국민들과 함께 논의해 (인상 여부 등을) 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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