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능 관람객 1781만 명 역대 최다…외국인 관람객도 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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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정부 출범 1년간 정책 성과 발표
궁·능 관람객 증가 추세…4월까지 545만 명
국민 불편 줄이기 위한 규제 혁신 나서
세계유산위 개최 등 국제 사회 영향력 높여

  • 등록 2026-06-01 오전 10:52:24

    수정 2026-06-01 오전 10:52:24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지난해 궁·능을 찾은 전체 관람객은 1781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궁·능을 방문한 외국인 역시 4년 만에 약 7배 증가했다.

2025년 한 해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찾은 방문객이 1781만 명을 달성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가유산청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거둔 정책 성과를 1일 발표했다.

국가유산청은 ‘궁중문화축전’, ‘창덕궁 달빛기행’ 등 고궁의 역사성을 활용한 역사관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결과 지난해 궁·능을 방문한 관람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관람객은 427만 명으로 2022년 대비 약 7배 증가한 수치를 달성했다.

올해 궁·능 관람객도 BTS 광화문 공연 등 영향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45만 명이 방문했고, 이중 외국인은 28% 증가한 141만 명을 기록했다.

국가유산청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각 지방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국가유산 방문 브릿지’ 사업도 추진 중이다. 국가유산 방문캠페인, 야행, 세계유산축전, 미디어아트 등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지난해 지역 국가유산 관광지에 671만 명이 방문해 약 72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1년간 규제 국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규제혁신도 실시했다.

영향진단제도를 본격 운영해 대규모 개발공사 시 지자체의 도시계획 수립단계에서 국가유산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함으로써 행정 예측성을 높였다.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구역의 특성을 반영한 행위 제한구역 및 허용 기준을 설정하고, 실시계획의 승인 주체를 시·도지사에서 국가유산청장으로 변경해 규제 행정절차 소요기간을 단축시켰다.

민관으로 구성된 발굴현장 합동지원단을 신규 도입해 대규모 국책 개발사업이나 주택공급 현장에서 발생하는 쟁점을 선제적으로 협의·조정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그결과 지난해 국가유산 규제지역 내 건축행위 등 개발 허가 처리 건수가 지난 3년 평균 대비 26% 급감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사회에서 K헤리티지의 영향력도 높였다.

국가유산청은 7월 부산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를 개최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대규모 국제 행사를 발판 삼아 전국 51개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이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을 환수하는 등 성과도 거뒀다. 조선왕실의 ‘관월당’이 국내로 돌아왔고 한국의 유교책판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척암선생문집’ 등 책판 3점을 미국에서 기증받았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1년은 국가유산 관광 활성화와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한 뜻깊은 시기였다”며 “오는 7월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문화강국의 뿌리이자 K컬처의 원천인 국가유산이 미래와 세계로 뻗어나가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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