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문화] 화폭 위 반복과 우연 / 도예의 본질 / 미술관이 된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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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도예부터 조각, 설치 등 여러 예술 분야를 넘나드는 이헌정 작가가 이번에는 회화를 선보입니다. 작업실부터 전시장까지, 작가들의 창작활동인 현장에 주목하는 특별한 전시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소식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한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의 작품 '무제'는 알록달록한 점들로 가득합니다. 붉은색과 푸른색으로 칠해진 바탕에 무수히 많은 선이 서로 교차하며 화면을 채우는데 작가는 흙을 쌓듯 화면 위에 점을 찍고 선을 긋는 방식으로 흙의 기억을 색으로 표현합니다. 흑백 페인팅 공간에서의 작가는 도예에서 체득한 기다림과 반복이 절제된 형태로 드러나는데 검은 바탕을 가르는 흰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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