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장병 만난 李 대통령 "자긍심 손상 있겠지만 충성심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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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3 15:48 수정2025.06.13 15:48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에서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군 장병들을 만나 "최근 여러 가지 일 때문에 여러분들의 자긍심에 손상이 있을 수 있는데 우리 국민은 장병들의 충성심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13일 이 대통령은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보병사단을 방문해 "여러분들이 잘 지켜주셔서 우리 국민이 편안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여러 가지 일'에는 지난해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선포한 12·3 비상계엄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계엄 당시 군과 경찰 등이 동원된 가운데 계엄이 종료된 후 군 관련 고위직 인사들은 긴급 체포돼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일부 장병이 퇴직도 많이 하고, 사기가 많이 꺾였다는 얘기가 있는데 우리 국민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선 지휘관들, 우리 장병 여러분이 특정 개인이 아니라 국민에 대한 충성심으로, 국가에 대한 충성심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주셨다"고 했다.

이어 "안보라고 하는 것은 우리 공동체가 존속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너무 중요하니 사람들이 잊어버린다"며 "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존속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일을 맡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장병들에게 "많이 힘들죠"라고 물으며 "군에 대한 처우나 대우,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니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 그건 여러분의 몫"이라며 "그것보다 가장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건데, 그건 우리 같은 사람들이 할 일"이라고 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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