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대신 전투 로봇-드론…우크라 ‘받들어 총’ 없는 무인 열병식

5 days ago 25

독립기념일 맞아 ‘파격의 퍼레이드’ 하늘엔 드론-땅엔 무인 전차-강엔 무인정 “미래 전쟁의 모습 보여줬다” 평가 하늘을 집단으로 비행하는 드론, 다양한 총포로 무장한 무인 군용 차량, 강물을 가르는 무인정….우크라이나가 35주년 독립기념일을 맞아 24일 수도 키이우에서 벌인 열병식엔 통상 등장하는 병사들의 행진이나 전차의 주행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대규모 첨단 드론, 로봇 부대 퍼레이드 등이 그 자리를 채우며, 현대 전쟁의 새로운 양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유로뉴스는 이 같은 ‘무인(無人) 열병식’을 두고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이 우크라이나군을 얼마나 크게 변화시켰는지 엿볼 수 있게 했고, 미래 전쟁의 모습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군사매체 ‘디펜스익스프레스’ 등도 무인 전투 체계로만 열병식을 구성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평가했다.● 드론-로봇-무인정 등 총출동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다양한 첨단 무인 무기를 선보였다. 먼저 무인 전차 수십 대가 줄을 맞춰 키이우 도심을 행진했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큰 공을 세운 드론 부대의 비행도 이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공격형 미사일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도 최대 3500km까지 날아갈 수 있는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타격해 왔다. 우크라이나를 동서로 관통하는 드니프로강에는 무인정이 등장했다. 러시아에 비해 재래식 함대가 훨씬 적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함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든 전력으로 꼽힌다.또한 물류 정찰 및 전투 임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지상 로봇, 요격·정찰·공격용 드론, 자폭용 및 대공미사일 탑재 무인정도 선보였다.이 로봇들은 지뢰 매설 및 제거, 탄약 운반, 부상병 후송, 정찰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들 로봇이 올해에만 6만6000여 차례 임무에 투입돼 러시아의 공세를 방어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AI 기술의 활용도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전쟁에서 확보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는 ‘어벤저스 인공지능(AI) 연구소’에 대한 접근 권한을 영국에 허용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매달 10만 건 이상의 드론 영상을 분석해 AI 모델의 자동 표적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이에 맞서 러시아도 AI 및 드론 기술 향상에 나섰다. 24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주유소 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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