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기획단 대변인을 맡은 조지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기획단에선 7대 3 비율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못박았다. 앞서 국민의힘 지선기획단은 21일 회의를 갖고 ‘당원 투표 70%, 여론조사 30%’ 경선 룰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지선 공천에선 당심 반영 비중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당심 비중을 늘리는 것에 대해 당내 반발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며 “민심과 거꾸로 가는 길이고 폐쇄적 정당으로 비칠 수 있는 위험한 처방”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조 의원은 ‘기존에 당심을 더 반영하기로 했던 걸 물러서고 바뀔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없었나’라는 물음에 “이번 지선은 국민 정서와 민심을 최대한 반영해야 된다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취약한 당세를 확장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민심을 파고드는 것과 동시에 당세 확장을 위해 노력을 병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전형 리더십, 현장 중심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당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볼 때 당원 모집도 해야하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력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위해서라도 당원 비율을 상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는 취지로 건의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지선기획단은 또 청년에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각 지역구에 청년 후보 1명을 반드시 공천하는 의무조항 신설을 지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현행 ‘여성 후보’ 의무 공천 규정에 청년인재 공천을 의무화해 세대 확장 효과를 노리겠다는 취지다. 조 의원은 “기획단에선 이번에 청년 인재를 대폭적으로 영입하기 위해서 각 당협별로 여성 한 분, 거기에 더해서 청년 한 분을 무조건 지역구에 공천해야 하는 의무 규정을 (지도부에) 건의드리기로 했다”고 말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3 hours ago
4


![[속보] 법원행정처장, 김용현 변호인들 ‘법정모욕·명예훼손’ 고발](https://pimg.mk.co.kr/news/cms/202511/25/news-p.v1.20251125.b6cfee7871ec47dcb0c529133cebcc93_R.jpg)


![[포토] 국무회의 주재하는 김민석 총리](https://img.hankyung.com/photo/202511/01.42484434.1.jpg)






![[속보]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484억원…전년 대비 90.92%↓](https://img.hankyung.com/photo/202510/AD.41815821.1.jpg)

![[한경에세이] AI 협력 앞당길 경주 APEC](https://static.hankyung.com/img/logo/logo-news-sns.png?v=20201130)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