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참사, 오도된 통합관 바로 잡아야”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만시지탄이다. 진즉에 지명을 철회했어야 마땅한 사람을 20일 넘게 끌어온 데 따른 시간 낭비와 국력 소진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며 “명백한 인사 참사이자 인사 검증 실패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정중하게 사과하고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전면 쇄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결단을 빨리 내리지 못하고 시간을 끌어온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은 온전히 국가 예산 집행과 국정운영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기획예산처 장관 인사 제1 기준은 국가 예산 컨트롤타워로서 능력이 검증된 사람을 뽑는 것이다. 능력과 도덕성, 리더십만 보고 제대로 검증해서 뽑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애초 지명은 ‘정치공학적’ 배경에 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송 원내대표는 “여야 모두 수긍할 수 있는 인사를 검증해서 뽑는 것이 진정한 통합 인선이다. 또 정략적 목적이 개입하면 제2, 제3의 인사 실패가 반복될 뿐”이라며 “이 대통령은 오도된 통합관부터 바로잡기 바란다”고 말했다.국민의힘 중진인 권영세 의원도 이날 SNS를 통해 “이재명 정부스러운 결정”이라며 “이 후보자는 애초에 스스로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이니 자업자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남 탓할 일 아니라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엉터리 졸속검증으로 이번 낙마 사태를 초래한데 대해 분명히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신동욱 의원도 “이번 사태는 결국 이재명 정권의 도덕적 자살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날 선 비판을 날렸다.
●“보수진영 3선 전력, 국민의힘도 책임”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후보자 개인의 책임도 막중하지만, 이런 인물을 ‘통합’이라는 미명 아래 국민 앞에 세운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인사를 영입해 ‘통합’을 말하려면, 그 인물이 가진 정책 노선과 보수적 문제의식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상 전향을 강요한 채 꼭두각시처럼 세워 전시 효과만 노리는 얄팍한 ‘꼼수 통합’은 국민에게 결코 통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는 여권 지적에는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전형적인 ‘물타기’”라 주장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과거에 국회의원 3선 했을 때의 검증 기준과 국무위원 후보자로서의 검증은 큰 차이가 있다”며 “여러 가지 도덕성이나 자질에 대한 검증은 그 당시에는 실질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이 후보자 지명철회와 관련해 이 대통령에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보수정당에서 세 차례 공천받은 점을 들어 국민의힘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참사로 끝난 통합 인사. 대통령은 사과하라. 국민의힘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통합 인사라는 포장으로 시작된 이번 지명은 끝내 국민 상식과 검증 앞에서 무너진 전형적인 인사 참사로 귀결됐다. 처음부터 무리였던 선택을 끝까지 밀어붙인 책임은 분명히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이 반복적으로 공천하고 정치적으로 키워온 인사”라며 “그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들을 외면해 온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 내내 어정쩡한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지명철회가 되자 마치 남의 일처럼 거리를 두는 태도는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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