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고 당협’ 30여곳부터 당원 직선제… 갈등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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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전체 직선제선 한발 물러서 당무감사엔 ‘당원 평가’ 50% 반영 당내 “현역의원 겨누면 더 큰 반발”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오른쪽)가 31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이 전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현재 당협위원장이 없는 30여 곳의 ‘사고 당협’부터 당원 투표를 통해 새 당협위원장을 뽑기로 했다. 당초 장동혁 지도부는 전국 254곳 전체 당협위원장을 당원 직선제로 뽑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현역 의원 다수가 반발하고 일부 최고위원도 난색을 표하자 한발 물러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의결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 직선제 전면 도입’을 검토했으나 최근 의원총회 등 당내 의견을 반영해 점진적,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 34곳에 대한 당협위원장 재선출 절차를 시작하면서 출마 희망자가 여러 명인 곳은 당원 투표를 통해 차기 위원장을 뽑을 방침이다. 최근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정지 중징계를 받은 조경태 권영진 서범수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당협에 대해서도 같은 방식으로 새 위원장이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부는 올해 말 정기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하위’ 평가를 받은 지역에 대해서도 당원 투표를 통해 새 당협위원장을 뽑기로 했다. 당무감사에서는 ‘당원 평가’의 비중을 50%로 의무화하고, 새 당협위원장을 뽑는 과정에서 ‘해당(害黨) 행위’를 한 것으로 판명된 인사에게는 감점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당내에선 당권파 지도부가 일단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갈등의 뇌관은 여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당권파의 한 초선 의원은 “지도부가 당무감사에서 현역 의원까지 ‘칼날’을 겨눈다면 ‘당원 직선제’ 추진 때보다 더 큰 반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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