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민주평통도 조선인민공화국 호칭…北에 보조 맞추는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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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뉴스1

강창일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1일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유라시아 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1/뉴스1
국민의힘이 3일 강창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북한 관련 발언을 비판했다. 강 부의장은 전날 한반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는 첫걸음은 상호 공식국호 호칭이라며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민주평통은 평화통일정책에 대해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헌법상 기구로 수석부의장이 운영 전반을 총괄한다.

국민의힘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호칭조차 북한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민주평통의 짝사랑 평화가 이재명 정권의 방향이냐”며 “정동영 장관을 비롯해 이재명 정권의 수많은 인사들은 북한을 향해 지나치게 저자세를 보여 왔는데, 북한이 ‘아’하면 함께 ‘아’를 외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며 스스로 원칙을 허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우리를 ‘대한민국’이라고 부르는 이유는‘적대적 두 국가론’을 공식화하고, 핵을 비롯한 대량살상무기를 앞세워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전략의 연장선”이라며 “아직 한반도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고, 북한은 대한민국을 향해 어느 때보다 총부리를 강하게 겨누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민주평통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고 강 수석부의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민주평통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인 만큼, 그의 발언은 곧 현 정권의 대북 인식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며 “대한민국만 ‘짝사랑 평화’를 외치며 호칭 논란에 매몰된다면, 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안보 원칙을 스스로 허무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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