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용범 해임해야…레버리지 도입으로 도박판 증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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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뉴시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7.14 뉴시스
국민의힘은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단일종목레버리지 ETF가 증권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면서 “주식시장을 비정상적인 카지노 도박판으로 만든 최악의 결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가 9% 가까이 폭락하고 7000선이 무너졌다”며 “증시가 폭락할 때 일정 시간 주식 거래를 전면 차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올해 들어 7번 발동했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야당과 전문가들은 작년부터 끊임없이 코스피 지수 이면에 도사리는 과도한 변동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며 “하지만 이재명 정부는 코스피 5000이라는 화려한 수치에 도취돼 비판과 지적에 귀를 닫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리어 정부가 나서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자극하기도 했다”면서 “작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빚투도 레버리지 투자의 개념으로 볼 수 있다’며 개미들의 빚투를 사실상 장려하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무리하게 도입한 것은 주식시장을 비정상적인 카지노 도박판으로 만든 최악의 결정이었다”며 “이 결정을 주도한 김용범 정책실장에게 더 이상 한국 경제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 무능한 실력으로 집값, 환율, 물가 안정처럼 더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겠나”며 “이재명 대통령은 레버리지 ETF 참사의 주범 김용범 정책실장을 해임하고, 경제 라인을 전면 재정비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웅 원내부대표도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했다면서 해임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사령탑인 김 실장은 대출은 틀어막고 규제는 강화해 부동산 시장을 흔들더니 이제는 주식시장까지 흔들고 있다”며 “특히, 충분한 숙의 없이 레버리지 ETF를 성급히 도입한 결과 투기성 자금이 몰리며 코스피와 대표 우량주까지 크게 출렁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는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니다. 국민의 삶과 자산은 민주당 정권의 정책 실험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 대통령은 시장 혼란의 책임을 분명히 물어 김 실장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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