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회 보이콧’ 장기화…“선관위 특검 野추천 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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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식 “4선 이상 중진 간담회서 공감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3 ⓒ 뉴스1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22대 국회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당내 일각에서 일단 상임위원회 활동에 참여해 원내에서 투쟁을 이어 가야 한다는 ‘현실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날 간담회에선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 가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같은 상황에서 (상임위에) 들어가는 것이 맞느냐는 데 대부분 의원이 같은 의견을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들의 대체적 생각은 결국 야당 추천 특검을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특검을 야당 추천으로 임명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여당이 이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원 구성에 합의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날 중진 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점식 원내대표-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6.7.13 뉴스1

김도읍,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점식 원내대표-중진의원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2026.7.13 뉴스1
4선 김도읍 의원은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완수사권 폐지법은 범죄자 보호법이고 범죄 피해자 방치법”이라며 “상임위원장을 누가 가지느냐도 중요하지만, 이걸 우리가 막아내는 게 국민을 위해 국회가 할 일”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이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의힘이 상임위에 들어간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 그런 측면에서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과 보완수사권 폐지 등 원내 현안 관련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리 중진들과 다른 의원들 생각이 거의 일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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