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 현장의 핵심 위험 요인인 교량 거더 철거를 마무리했다.
단절된 경의선 전철 구간은 전차선 및 궤도 복구와 시험 운전을 거쳐 오는 30일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목표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6일 발생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붕괴 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구성하고 붕괴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중수본은 붕괴 현장의 가장 큰 위험 요소로 지목됐던 교량 거더 16개(S9 구간)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지난 27일 오전 4시 45분 완료했다.
당국은 약 60년간 사용된 장경간 거더(28m)의 노후 상태를 감안해 굴착기 유압 가위를 활용한 '거더 압착 파쇄공법'을 적용했다.
해당 공법은 교량 상판 거더를 강한 압력으로 절단하고 파쇄하는 방식이다.
이후 지난 28일 오후 7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4시 40분까지 관계 기관 합동으로 추가 철거 작업을 전개해 지하철 2호선의 안전 운행과 현장 작업자들의 안전 확보에 집중했다.
현장에서는 먼지 비산을 막기 위한 살수 작업과 작업 전 안전회의(TBM) 교육, 계측기 설치 등 각종 안전 조치도 함께 이뤄졌다.
중수본은 향후 남은 S8 구간의 거더 6개 철거와 잔해물 정리를 마친 뒤, 경의선 전차선 및 궤도 복구 작업을 본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험 운전을 거쳐 오는 30일 토요일 경의선 첫차부터 운행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복구 작업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번 중수본에는 총괄 주체인 국토부를 비롯해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서울시, 경찰청, 소방청,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행정·유관 기관과 전문가들이 전방위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번 붕괴 사고의 여파로 전국의 철도 물류 및 교통 인프라 차질은 지속되고 있다.
KTX를 포함한 전체 열차 계획 횟수 735회 가운데 현재 542회만 정상 운행 중이다.
193회 운행이 중지되며 전국 열차 운행률이 평시 대비 73.7% 수준까지 떨어졌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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